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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ᄋᆞᆯ의 이야기가 가득한 존중문화도시 도봉

존중문화 박람회


<존중문화 박람회>는 도봉구의 5대 존중문화(씨알, 다양성, 지역, 문화, 연대)를 바탕으로 문화·예술 생산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페스티벌형 아트마켓입니다

생산자와 수요자를 연결하여 끈끈한 문화예술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마련한 박람회이며, 메타버스를 이용한 게더타운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사업입니다.




팬데믹 속 지역 문화예술계 네트워킹 행사를 위해 도봉문화재단이 신선한 행사를 개최했다. 1029, 30일 양 일간 열린 존중문화박람회가 그것이다. 재단은 지역에 있는 문화예술 생산자와 수요들을 이어주는 박람회를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진행했다.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윤재국 작가와 신진희 사회적 협동조합 운영자를 만나 온라인으로 이뤄진 존중문화박람회이야기를 들어봤다.

 

경계를 허무는 일러스트레이터 시뮬라쇼’, 박람회로 새로운 소통의 장 경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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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재국 작가와 작품(박람회퀴즈 사은품:포스터)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윤재국이고 시뮬라쇼라는 예명을 사용하고 있어요. 시뮬라크르와 ‘show’의 합성어입니다. 이거를 제 브랜드로 해서 연출하는 창작그림책을 만들고 있어요. 쇼로 연출하는 그림들은 창작 네트워크인 그라폴리오, 노트폴리오, 인스타에 주로 올려요. 더불어서, 저는 일러스트 작업을 중심으로 로고디자인, 캐릭터디자인도 하고 있어요. 매주 프로젝트를 받으면서 활동하고 있어요.

 

그동안 지역에서 활동하시면서 어려웠던 점은?

  작년부터 코로나로 인해 있던 축제마저 없어지거나 축소됐어요. 그만큼 일감이 없어져 생활고에 시달린 적도 있었구요. 그러다보니 공사장 일용직으로 가서 일하기도 했고, 때마침 장마도 길어져서 일용직마저 안 구해졌어요. 시나 구청에 일감에 대해 여쭤봤더니 연락이 안왔어요. 앞으로 예술인에 대한 지원이 많아져서 일이 지속적으로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예술인들과 소상공인 같은 수요자들이 정확히 뭘 원하는지 파악해서 협업할 수 있도록 하는 1:1서비스나 연계되는 시스템, 혹은 다양한 플랫폼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존중문화박람회에 참여한 계기는?

  이제까지 자치구와 함께 일해 본 경험은 별로 없었어요. 이번에 도봉문화재단이 처음이에요. 제 홈페이지를 보고 기업에서 연락 온 적은 종종 있었는데, 지역문화재단이 연락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제가 도봉 예술인 DB에 등록하면서 연락이 온 것 같아요. 존중문화박람회에 참여하게 되면, 주민이나 관계자들에게 홍보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주민들이 제작품을 경험하면서 문화적 욕구도 채울 수 있고, 창작자와 수요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행사라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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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중문화박람회


존중문화박람회에서 진행한 사업 소개와 인상적이었던 경험이 있다면?

  메타버스 안에서 주민들이 보물찾기를 하는 프로젝트였어요. 보물을 찾은 주민 10분에게는 제가 만든 포스터와 함께 시뮬라쇼소개 리플렛을 지관통에 담아 전달해주는 내용이에요. 선물로 드릴 포스터는 미리 제작해 놓은 것도 있고, 새로운 작품을 드리려고 준비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작품 제작은 5일에서 7일 정도, 밀도 있는 작업은 2주 정도면 완성이 돼요. 박람회를 진행하면서 제작해 재단에 전달 드릴 예정이었습니다.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주민들과 함께 있는 것 같은 유대감이 느껴져서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참여자 간 메시지도 보낼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요즘은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시대인데, 프로필이나 인스타만 있어도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느껴졌어요. 그 사림이 어떤 사람인지 단편적으로 알 수 있고, 약간의 소통으로 연대감과 공감을 느낄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이번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박람회의 보완점은 무엇일까요?

  우선 전체적인 경관이 간결하게 인지될 수 있도록 하면 좋겠어요. 그리고 플랫폼에서 유튜브로 연결되기 보다, 플랫폼 내부에서 활동을 지속했으면 좋겠어요. 맥이 끊기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또한 게더타운이 2D로 표현됐는데 3D로 된 VR형식의 시뮬레이션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면 도봉미술관처럼 만들어서 이용자가 작가들 부스를 입체적으로 거닐면서 보는 거예요. 경매형식으로 진행해도 좋고, 작품을 선정하면 바로바로 보내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판매가는 낮춰서 소비자와 예술가에게 모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그러면 저희가 일하는데 좀 더 힘낼 수 있을 거 같아요.

 

이번 박람회와 관련해서 도봉문화재단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메타버스의 잠재성이랑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토큰)’가 문화재단 측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인지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사실 NFT에 대한 정보가 굉장히 부족한 상황이에요. 예술계 지인이나 SNS를 통해서 단편적인 정보만 흡수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최근 미술 경향에 대해 재단 측에서 먼저 나서줬으면서 좋겠어요. 플랫폼 종사자나 지식이 있는 작가님들을 통해서, 지역에 있는 성인, 예비작가, 예술인, 청소년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주길 원해요. 시대에 뒤처지지 않게 대응하면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그리고 재단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사실 이번에 존중문화박람회에서 부스 신청을 어떻게 하고 어떻게 선정되는 건지 몰랐어요. 제게 제안을 할 때에도 선정에 대한 안내가 없어서 아쉬웠어요. 문화재단에서 카카오톡 채널친구 같은 것을 운영하고 공지 창을 내주는 식으로 예술인들의 접근성을 높여줬으면 좋겠어요. 다음번에는 부스 참여도 꼭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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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업중인 창작그림책 카스테라쇼

 

앞으로 어떤 작가가 되고 싶은가요?

  우리나라에서 제일 상상력이 넘치는 작가가 되고 싶어요. 세상의 모든 경계를 허무는 제 그림을 통해 자라나는 어린이든 성인이든 고정된 사고에서 벗어났으면 좋겠어요. 저는 예술이 좋아서 하고 있지만, 예술의 궁극적인 방향은 사회를 디자인하는 데에 있다고 생각해요. 생계에 어려움을 느끼는 예술인들이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장을 마련해주고, 재단이나 공공기관 쪽에서는 예술인의 아이디어를 수용해서 사회적 서비스로 구체화 시켜주길 바라요. 문화인과 주민들이 향유하는 공간이 넓어지고 풍성해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최근 우리의 정서가 점점 물질 지향적으로 변해가면서, 그것 때문에 소비도 늘어나고 환경도 파괴하고 있는 것 같아요. 사회적 문제를 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삶, 공간 디자인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래서 앞으로 삶이 나아질 수 있는 세상을 위한 아이디어를 내는 작가가 되고 싶어요.

 

교육불균형 해소 위한 자란다의 이사장 신진희, 어린이 인형극 매력 알리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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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진희 님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자란다사회적 협동조합 이사장을 맡고 있는 신진희입니다. 마을사업을 4년 정도 했고, 협동조합을 설립한 지는 만 1년 정도 됐어요. 교육 불균형 해소를 위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대안적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을 받으면서 설정하게 됐어요.

  현재 협동조합에는 18명의 조합원이 계시고 모두 각 분야의 전문가이기 때문에 창의 융합형으로 맞춤 교육을 하고 있어요. 교육 분야는 문화예술, 사회적경제, 역사문화가 있어요. 최근엔 디지털 정보교육의 필요성이 중요해지고 있어서, 창의 역량 디지털 역량교육도 맞춤형으로 기획하고 있어요.

 

존중문화박람회에 참여하신 계기는?

  우리 협동조합에 빛그림 인형극이란 문화종합예술 프로그램이 있어요. ‘빛그림10년 된 커뮤니티예요. 저희 자란다도 항상 커뮤니티 모임을 지속해왔고, ‘빛그림과는 지역 안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해왔어요. 처음엔 단체커뮤니티로 협력하던 체계였는데, 이제는 빛그림멤버가 자란다조합원으로도 많이 들어온 상태예요. 오랜 시간 지역에서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빛그림 인형극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서 박람회에 참여할 기회가 생긴 것 같아요.

  이번 존중문화박람회의 취지가 도봉구 문화예술인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잘 알려지지 않는 예술인들 홍보를 위해 기획됐다고 들었어요. 박람회 취지와 저희 빛그림 인형극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어요. ‘빛그림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고, 인형극이라는 종합 예술을 선보이는 커뮤니티예요. , ‘빛그림은 아이들의 문화권을 존중해주고 아이들에게 일상 속 문화경험을 늘려주는 것을 지향하고 있어요. ‘문화예술을 근간으로 한 박람회에 알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박람회를 알게 되고 참여한 계기는 한 담당자분이 먼저 제안해주셨기 때문이기도 해요. 담당자분이 “‘자란다협동조합이 얼마 안 된 사회적 기업인데 문화예술파트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연락을 주셨죠. 얘기를 들어보니, 문화인협동조합이나 문화공간이 참여할 수 있는 연결존참여자가 부족하다고 하더라구요. “연결존 참여자가 많았으면 좋겠는데, 존중존이 더 많다라면서 자란다같이 문화적 예술교육을 활용하는 사회적 협동조합을 찾고 있는 것 같았어요. 도봉구에 단체를 법인으로 운영하면서 문화예술 파트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적은 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제안을 받아들여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박람회를 통해 빛그림에 대한 홍보와 저희 자란다에 대해 홍보하고 싶기도 했구요.

 

이번 박람회를 통해서 느낀 점이나 얻은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메타버스라는 시스템을 사용한 것이 좀 낯설면서 신선한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그냥 메타버스 자체의 새로움을 경험해 볼 수 있었을 뿐 저희 커뮤니티나 기업의 홍보 효과를 누릴 순 없었던 것 같아요. 미국의 게더 타운이라는 플랫폼을 사용했는데, 이용하면서 외국 것을 쓰는 것 보다 우리나라의 안정적인 플랫폼을 사용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플랫폼의 불안정성이 박람회 운영에 장애물이 됐던 것 같아요.

  플랫폼도 시간에 맞춰서 열어둬야 했고, 시간에 한계가 생기다 보니 좀 안타까움이 있었어요. 내가 들어와 있어도 다른 사람이 들어오지 않으면 소통이 안 되잖아요.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 같았어요. 그리고, 문화예술은 항상 시시각각으로 트렌드가 바뀌고 정보가 빠르게 오가는데 이렇게 특정시기에만 홍보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아쉬운 것 같아요. 수시로 홍보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만들어졌으면 좋겠고, 다른 협동조합이나 일반인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요.

  그리고, 박람회 홍보가 부족해서인지 참여자분들과 적극적인 소통이 이뤄지지 못한 점이 아쉬워요. 기획대로라면, 존중존에 참여한 전문예술 및 예술인들이나 문화예술교육 관련된 분들이 연결존으로 와서 적극적으로 자신을 드러내고 홍보를 해야 했는데, 이런 활동이 잘 이뤄지지 않았어요. 저희 측에서 존중존으로 찾아가 전체 리스트를 보긴 했는데, 그분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도 없었어요. 정확하게 뭐 하시는 분들인지 어디에 계신 선생님이신지는 모르겠더라구요. 존중존에 참여한 분들의 프로그램 북이 미리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어떤 플랫폼이 생기든, 뭐든지 도전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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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란다사회적 협동조합의 다양한 교육활동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더 많은 분과 소통해서 다양한 세대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요. 우리 조합이 다양한 강사 양성프로그램을 기획하면, 이를 통해 전문가들이 좋은 강의를 기획하고, 도봉구는 이렇게 성장한 강사 인재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지역을 만들어주길 바라요. 강사도 참여자도 성장하는 사회를 바랍니다.

  순수한 표정과 맑은 웃음으로 인터뷰에 응해준 윤재국 작가님을 뵀을 땐 마음이 절로 투명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어린 시절 예술인이 꿈이었던 내 눈에도 지역에서 예술인으로 살아간다는 건 그리 쉽지만은 않아 보였다. 밝은 에너지를 가진 신진희 이사님과의 시간은 사회적 협동조합의 의미와 방향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메타버스라는 플랫폼을 알아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두 분의 인터뷰로 메타버스와 같은 플랫폼의 지원체계가 좀 더 이용자들의 편리를 위한 질적 향상이 있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예술가나 기업가, 개인과 같은 주체들이 자생적 홍보력을 갖기 위한 기반 교육자원들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잃어버린 감수성을 건드려주는 예술인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고민하고 지역 공동체들과 연계해 문화예술인들의 가교역할을 하는 곳이 점점 더 많아질수록 도봉의 모습은 한층 더 아름다워질 것이라 믿는다. 윤재국 작가님의 그림책 카스테라 show’가 완성되는 날과 자란다가 더욱 성장해 도봉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날을 손꼽아 기다리게 됐다.



아키비스트 정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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